한국,중국 혼인신고 그리고 사증 신청..정말 복잡하네

이번에 결혼 사증 신청을 하면서 변경된 내용이 있어 포스팅합니다.
지난 3월 7일부로 결혼 사증 신청 서류가 변경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준비한 서류를 다시 준비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네요.


결혼사증 신청 관련 변경 안내(3.7.시행)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공지(영사관)

1. 결혼사증 신청 관련 변경 안내(3.7.시행)
2. 결혼동거 사증 신청 구비서류 중 건강진단서 제출관련 공지 사항
3. 결혼사증신청관련 추가 안내 사항

이번에 변경된 지침을 보면 몇가지 서류가 추가됐습니다.
과정을 살펴보면..

범죄경력증명서와 개인신용정보조회서, 거기에 건강검진(정신질환, 성병, AIDS 포함)이 추가 됐네요.
그리고 초정장 서식이 바뀌었고 국제결혼안내프로그램도 이수해야 됩니다.
변경전에 세부 항목까지 일일히 중국 영사관에 전화로 다 물어보고 준비해서 접수 하려니 이번에 건강검진이 변경되어 접수를가 안된다고 하네요.

범죄경력증명서에 신용도 조사까지 준비하면서 이런것까지 해야되나 싶어 씁쓸하더군요.
국제결혼 하는 사람들은 다 예비범죄자로 선을 긋고 시작하나봅니다.

가장 준비하기 힘들었던 서류는 와이프의 범죄경력증명서와 건강검진(정신질환포함)이었습니다.
범죄경력증명서를 공안국에서만 받아오라고 하는데 공안국에서는 발급을 안해준다고 하고 참 난감하더군요.

한국에서는 근처 경찰서에서 떼면 된다지만 중국은 안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호구지 관할이라고 들었는데 호구지 공안국에 연락하니 그런거 함부로 열람이 안되기 때문에 발급이 안된다고 합니다.
제일 답답했던건 전화 할때마다 말이 바뀐다는겁니다.
대사관에서 일하는 본인들도 모르는걸 민원인이 어떻게 준비를 하겠습니까?
중국은 지역 특성상 공안국에서 발급이 안될경우 파출소에서 발급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미리 대사관에서 공안국에서 발급이 안되면 파출소에서 받으라고 안내만 제대로 해줬어도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진 않았겠죠.

건강검진도 그렇습니다.
대사관에 문의하니 큰병원에 가면 받을 수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병원이란 병원은 다 전화해서 물어봤지만 정신감정을 안해준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신병원에서 조차 안해준다더군요.
중국에서는 정신질환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감정서 자체가 발급이 안된다고 합니다.
정신질환이 있어야만 발급이 된다는데 대사관에서는 정신질환 감정이 포함된 건강검진을 끝까지 요구하더군요.
이런 서류를 어떻게 준비 하라는건지 참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대사관에 여러차례 민원이 올라오니 그제서야 정신질환은 공지를 통해 제외 시켰습니다.
꼭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해야되는지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국제결혼안내프로그램 이수 면제대상의 경우에는 신용정보조회서, 범죄경력증명서, 건강진단서 제출이 불필요하다네요. 정말 힘들게 준비를 했건만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서류였습니다. 이런거 대사관에서 제대로 안내를 안해주기 때문에 알아서 준비해야 됩니다.